외환보유고 역대급 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이 역대급 손실이라는 의미 안에는 여러가지 사유가 있겠지만 오늘 그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외환보유고 역대급 손실이 어느정도 발생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외환보유고 손실 이유
- 외환보유고 위탁 운영 현황
- 외환보유고 손실 금액
- 미래 외환보유고 상황 예측
1. 외환보유고 손실 이유
이번 외환보유고 역대급 손실이라는 기사의 가장 큰 이유는 한국투자공사가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의 1/4 수준의 큰 외환으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를 하는데요, 미국 금리인상 등과 맞물려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바람에 손실이 크게 났던 것입니다.
주식 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투자를 하면 증권사에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합니다. 손해를 봤다고 해서 수수료를 내지 않을 수는 없죠. 이번에 외환보유고 손실에 대해 언론에서 크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한국투자공사에서 지난해 외환보유고 손실을 봤을뿐만 아니라 거액의 수수료를 지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위탁 운영 현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어느정도의 손실이 났는지 다음 차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외환보유고 운영 현황
외환보유고 운용 현황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외환보유고는 1. 현금성 자산, 2. 투자 자산으로 나누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투자 자산은 여기서 직접 투자 자산과 위탁 자산으로 나뉘는데요, 직접 투자 자산은 현금성 자산과 함께 한국은행에서 직접 관리합니다.
위탁 자산은 「한국투자공사법」에 의거하여 한국투자공사 펀드, Balancing 펀드 등이 있고 2022년말 현재 국외운용 외화자산의 2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위탁 자산 어느정도 규모로 운용하고 있을까요? 외환보유고 위탁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의 지난해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한국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를 위탁 받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는 871억 달러를 위탁받아 총 1171억 달러 수준으로 외환보유액을 운용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는 우리나라 총 외환보유고의 1/4 수준으로 엄청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외환보유고 손실 금액
외환보유고 손실 금액이 얼마나 발생했기에 언론에서는 역대급 손실이라고 하는걸까요?
한국투자공사의 2022년 운용 수익률은 -14.4% 입니다. 연간 297억 달러로 약 39조원의 손실이 발생하여 역대급 손실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에 걷히지 못한 40조 가량의 세금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저를 포함하여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떠올리기 싫으시겠지만 2022년의 상황은 아래와 같이 끝도 없는 하락이 펼쳐졌습니다.
위 그래프처럼 2022년도의 경우 글로벌 주식 지수와 채권 지수가 각각 20%, 16% 가량 크게 떨어졌고 변동성이 매우 컸기때문에 위탁 받은 자산의 77% 가량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공사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 미래 외환보유고 상황 예측
미래 외환보유고 상황 예측을 감히 해보자면 이러한 손실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최근 5년간 외환보유고 운용수익률이 연환산 기준 3.4% 정도로 마이너스 수익률은 아니며 올 상반기 운용수익률도 약 7%로 지난해 손실분을 어느정도 만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금리 저성장 시대가 평생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국투자공사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투자 환경이 나아진다면 미래 외환보유고도 큰 손실 없이 우상향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경제 여건이 나아져 모두가 투자 손실도 메꾸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